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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발렌타인데이 맞이 아이랑 루이스파베초콜릿을 만들어 봅시다

by CUMOM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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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수제 루이스 파베 초콜릿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들고 나서 느낀 점은, '초콜릿은 사서 먹자.' 입니다.

 

이게 얼마만에 만들어 보는 수제 초콜릿인가!

저는 솔직히 발렌타인데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슨 데이 무슨 데이 하며 선물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냥 모두 상술에 놀아나는 거 같아서 싫어합니다.

그래서 연애할 때나 지금의 남편에게도 '난 발렌타인데이네 화이트데이네 빼빼로데이네

이런 건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신신당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초콜릿 주는 날 이래"라고 

말하는 순간! 그 아이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본 순간!

저는 도저히 "소년, 그것은 모두 상술이란다!"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제 손은 쿠팡에서 수제 파베 초콜릿을 결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상술에 좀 놀아나면 어떻습니까?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겠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엄마 아빠에게 주고 싶다고 하는데요!

초콜릿이든 사탕이든 빼빼로든 어떻습니까! 그냥 아이가 좋으면 다~ 좋은 거지요.

그렇게 저는 파베 초콜릿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파베 초코릿 만들기에 필요한 구성품 이미지 입니다
스윗핑크 루이스 파베 초콜릿 구성품

 

로켓처럼 빠르게 배송받은 초콜릿을 만들어 보자!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결제하고 바로 다음 날 물건을 받을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어차피 아이와 초콜릿 만들기 체험 겸 하는 거라

저는 그냥 거들뿐 아이가 메인으로 만들고 저는 보조를 했습니다.

택배 상자에는 다크 초콜릿 400g과 코코아 파우더,

초콜릿을 부을 틀, 포장용기 등이 들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재료 외에 우유 또는 생크림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루이스 파베 생초콜릿 만들기 순서]

1. 파베 틀 3개를 점선에 맞게 접어 틀을 만들어 놓습니다.
   (미끈한 부분이 안쪽 부분으로 초콜릿과 닿는 부분이어야 합니다.)

2. 초콜릿 400g을 용기에 넣어 뜨거운 물로 중탕하여 녹입니다.

3. 우유를 전자레인지 따뜻하게 데웁니다.

  (*우유의 양은 종이컵 끝에서 0.7cm 정도 남게 채운 양입니다. 160~170ml 정도
    시간은 1분 돌렸다가 종이컵 만져 가면서 30~40초씩 추가합니다.)

4. 다 녹은 초콜릿에 데운 우유를 넣어 줍니다.
5. 처음엔 초콜릿과 우유가 잘 섞이지 않는데 계속 저어주면 초콜릿이 쫀쫀하게 영글어 집니다.

6. 잘 섞은 초콜릿을 파베 틀 3개에 나누어 담아 줍니다.

7.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1~2시간 정도 얼려 줍니다. (*전 2시간 얼렸습니다.)

8. 냉동실에서 꺼낸 후 틀에서 초콜릿을 조금씩 떼어 냅니다.
   (*너무 확 떼어 버리면 틀에 초콜릿이 묻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9. 20~30분 정도 실온에서 초콜릿을 녹인 후 점선에 맞게 초콜릿을 잘라줍니다.
   (*총 16개 조각이 나옵니다)
10. 마지막으로 자른 초콜릿을 초콜릿 파우더 용기에 넣어 파우더를 묻혀 줍니다.
   (* 이때 초콜릿을 한꺼번에 파우더 용기에 넣지 말고 하나씩 묻힌 후 PET 용기에 순서대로 넣어주세요.
      순서 없이 마구마구 하다가는 나중에 용기에 초콜릿이 다 안 들어가서 욱여넣는 수가 있어요.)

11. 들어 있는 개별 포장 하나씩 포장하고 마지막에 큰 선물 상자에 3개의 상자를 넣으면 됩니다.

 

아이가 초콜릿을 중탕하고 있는 이미지 입니다.
오늘의 메인은 아이! 엄마는 거들뿐

 

적당히 먹어주면 좋은 다크 초콜릿의 효능

'파베'는 프랑스어로 벽돌이라는 뜻으로 1895년 프랑스의 루이스의 루이스 듀푸가

생크림, 바닐라, 코코아 등을 혼합하여 개발한 초콜릿이라고 상품 상세 페이지에 쓰여 있었습니다.

왜 루이스 루이스 했는데 만든 사람의 이름이었습니다! 파베는 벽돌이라니!

이게 한국식으로 말하면 영수 벽돌 초콜릿인 거자나요? 

제가 주문한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이었습니다.

다크 초콜릿은 적당히 먹으면 건강에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 거 알고 계시죠?

먼저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바놀과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플라바놀은 심장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테오브로민은 우울증을 다스리고 집중력과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심혈관 질환 개선, 비만 혹은 당뇨병 예방, 피부 노화 방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다크 초콜릿은 하루에 2~3 조각 정도가 좋다고 하니 드시는데 참고 바랍니다.

 

초콜릿을 틀에 부은 이미지와 완성된 초콜릿 이미지 입니다.
파베 틀에 부은 초콜릿과 완성된 파베 초콜릿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담아 선물해보자.

이제 만들어진 초콜릿을 남편과 아이에게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잔뜩 담아서 선물해보았습니다.

"오빠. 처음으로 만들어 본 수제 초콜릿이야~ 어때?"
"나 그냥 돈으로 주면 안 될까? 발렌타인데이에 갤럭시 S22 사전 예약하는 거 알지?"

"슈야가 좋아하는 초콜릿~ 짠"

"엄마 이거 너무 써 싫어, 안 먹을래요"

 

아...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거였습니다.

처음 만든 초콜릿이 이따위 취급을 받다니!

역시는 역시인 건가 봅니다.

이렇게 저의 첫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은 이 따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편의점에서 가나초콜릿이나 사다 줄 것을...

잘가라 발렌타인데이의 낭만이여.

 


《루이스 파베 초콜릿 만들기 세트》

제조자 : 스윗핑크

제조국 : 한국

구성품 : 선물상자 1개, PET케이스 3개, 파베 틀 3개, 개별포장상자 3개, 메시지 카드 3개,

           포크 3개, 다크커버춰 400g, 코코아 파우더 20g, 

가격 : 2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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