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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이한테 화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by CUMOM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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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한테 화를 왜 내요?

육아하는 친구들과 모임을 가질 때 

‘어떻게 아이한테 화를 안내?’라는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그럼 저는 “아이한테 화를 왜 내?” 라고 오히려 물어봅니다.

대부분은 “말을 안 들으니까?” 라고 대답합니다.

말을 안 듣는다고? 

‘말 안 듣는다’는 뜻은 아이가 내 말을 안 들어서 라고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몇 번의 경고에도 말을 안 듣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 

[아이의 잘못된 행동 + 아이가 나를 무시했어]라고 생각하게 되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왜 말 안들어! 어? 하지 마" 하면서 더 과하게 화를 냅니다.

화를 내고 난  뒤에는 또 아이에게 미안해 하고요.

결국 화가 난 이유는 뭐였을까요?

아이의 안전 때문에 주의를 주기 위해서 일까요?

아니면 엄마가 열 받아서 아이에게 화를 낸 걸까요?

저는 그냥 엄마가 열받아서 화풀이를 작은 아이한테 했다고 생각합니다.

훈육과 화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훈육과 화를 혼동하지 마세요.

아이는 나에게서 생긴 분노라는 감정을 받아주는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에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할까?

아이에게 훈육 시 감정적으로 화를 내기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자!

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죠.

저도 가끔 아이의 말과 행동 때문에 화가 납니다.

그래서 그럴 때 쓰는 대처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나, 아이 때문에 화가 난다면 1~10까지 천천히 수를 세거나,

심호흡을 하면서 감정을 가라앉힌다.

둘, 호흡 등으로도 화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부모가 불안정한 심리 상태로 아이를 야단치게 되면

감정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그  거친 말과 행동은 아이에게 훈육을 통한 행동 교정의 결과가 아닌

보호자로부터 부정적인 감정 (두려움, 분노, 반항 등)을 가지게 됩니다.

화가 날 때는 이 작은 아이에게 소리 지르지 말고

방으로 들어와 자기 자신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세요.

 

냉장고에 붙어 있는 아이 훈육 시 10가지 주의점
냉장고에 붙어 있는 아이를 혼낼 때 주의할 점 10가지

 

 

아이에게  훈육 시 주의할 점 10가지

저는 인터넷에서 본 글 중 제가 꼭 기억하고 싶은 글을 출력하여

냉장고에 붙여서 문을 열 때마다 계속 읽어봅니다.

 

[아이를 혼낼 때 주의할 점 10가지]

1. 협박하지 않기 “나 자꾸 말 안 들으면 OO 안 사준다.”.”경찰 아저씨한테 잡아가라 해야겠다”

2. 비교하지 않기 “형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러냐”  “동생 좀 봐라”

3. 빈정대지 않기 “너 그럴 줄 알았다.” “거 봐라 거봐”

4. 욕하지 않기 “야이 나쁜 놈아”, “너 바보야?”

5. 잘못과 실수를 구분해서 타이르기  “밥을 왜 여기 흘려!”, “누가 주스 여기 쏟았어” 

6. 확대 분석하지 않기 “너 정말 나쁜 아이구나”

7. 심문하지 않기 “엄마 아빠가 말하는데 웃어? 뭘 잘했다고 웃어?”

8. 화제를 바꾸지 않기  “이거 말고 엄마가 저번에 뭐라고 했어”

9. 마음에 없는 칭찬 하지 않기  “착한 아이는 엄마 말 잘 듣지?”

10. 지나치게 동정하거나 위로하지 않기  “신경 쓰지 마”, “됐어 괜찮아”, “아무것도 아냐”

 

위의 내용은 간단하게 축약한 내용입니다.

아이를 훈육할 때 저도 모르게 나쁜 감정이 들 때면

위의 주의 사항을 떠올리면서 훈육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어도 이것만은 하지 맙시다.

제발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는 때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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