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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책리뷰] 구름빵 읽고 구름빵 만들기

by CUMOM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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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범한 일상에 상상력 한 스푼을 더한 책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책 앞표지 이미지 입니다
백희나의 구름빵 표지

알사탕에서 이어진 백희나 작가의 책

구름빵 이전에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이라는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아이에게 선물했는데 아이가 이 책을 너무나 좋아했어요.

알사탕 작가의 다른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백희나 작가의 책을 도서관에서 한 권씩 빌려서 읽어주고 있어요.

그 첫 번째 책으로 구름빵을 선택하였는데

아이는 이미 유튜브를 통해서 책 내용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자기가 아는 내용이라며 그림을 보며 스스로 직접 설명해 주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나오는 그림책이라

더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또 그림책의 삽화들이 다른 책과 다르게 특이했어요.

일반적인 그림이 아닌 손으로 만든 작은 종이 인형을 사진으로 찍어서 실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구름빵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

비오는 날 아침 일찍 눈을 어린 고양이 형제.

형 고양이가 동생을 깨워 밖으로 나와 비 오는 날의 산책을 해요.

형과 동생은 나뭇가지에 걸린 작은 구름을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요.

엄마는 형제가 가지고 온 작은 구름을 넣어서 빵을 만들어줘요.

늦은 아빠 고양이는 허둥지둥 회사로 출근하고, 엄마는 아빠를 걱정하죠.

맛있는 구름빵이 완성되어 오븐을 열자 구름빵이 둥실 떠올라요.

구름빵을 먹은 고양이 형제는 두둥실 떠올라요.

형제 고양이는 배고플 아빠가 걱정되어 아빠를 찾아 날아올라요.

버스를 타고 있는 아빠를 찾은 고양이 형제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건네줘요.

구름빵을 먹은 아빠도 날아올라 금세 회사에 도착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고파진 고양이 형제는 지붕 위에 앉아 다시 구름빵을 먹어요.

 

갓 나온 빵처럼 따뜻한 가족애와 귀여운 상상력

비 오는 날 아침.

어둑하고 축축한 느낌의 어두운 배경 속 가족의 따뜻함.

구름빵을 만들면서 느껴지는 엄마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

빵이 완성되었을 때 느껴지는 고소한 냄새와 오븐의 열기.

이런 따뜻함, 사랑, 열기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책은 '평범한 오늘이지만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고 따뜻해요'라고 말하는 듯했어요.

이야기에서는 많은 대비되는 장치들로 가족애를 더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거 같았어요. 

비 오는 날의 차가움과 빵을 굽는 높은 온도의 대비처럼 말이죠.

비라는 날씨는 고소한 빵 냄새가 더 진하고 멀리 퍼지는 듯한 느낌도 받게 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고 우리가 그리워하는 가족과 함께 한 하루의 단편.

저도 아이가 커서 가족에 대해 생각할 때 

따뜻하게 기억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주고 싶네요.

 

아이가 거품을 내는 이미지와 완성된 빵의 이미지입니다.
휘핑을 만들고 있는 아이와 구름빵 완성 그리고 빵 속

아이와 함께 구름빵을 만들어보자!

SNS에서 보니 구름빵 만드는 레시피가 있었어요.

제작년인가 유행을 했던 적이 있나봐요?ㅎ 

그래서 저도 아이와 함께 구르빵 레시피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책에서 나오는 구름빵 레시피와 달라요~)

 

[재료] *스푼 밥숟가락 기준

계란 흰자 (2개 분량)

설탕 1스푼

옥수수 전분 1/2스푼

휘핑기

 

[순서]

1) 계란 흰자만 2개를 넣고 휘핑기로 마구마구 저어줍니다.

2) 거품이 좀 생긴다 싶으면 설탕 1스푼 넣고 휘핑기로 다시 저어주세요.
3) 거품이 좀 꾸덕해진다 싶으면 전분 가루 1스푼을 넣고 단단해질 때까지 또 저어주세요.
4) 단단한 머랭이 완성되면 에어프라이기 트레이에 모양을 만들어서 담아주세요.

5) 150도에서 25분 정도 구우면 완성입니다.

 

만들어진 따뜻한 빵을 아이와 나누어 먹었어요.

아이는 동화책에서 나오는 구름빵과 똑같아서 신기해했어요.

물론, 날아다니지는 못했지만요~

아이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요리체험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구름빵

저자 : 백희나

출판 : 한솔수북

출간 : 2004.11.20

크기 : 207 × 283 × 11mm

쪽수 : 36쪽

 

*백희나 작가의 책

연이와 버들 도령 │구름빵 │나는 개다 │이상한 손님 │알사탕 

이상한 엄마│어제저녁 │달 샤베트 │삐약이 엄마 │꿈에서 맛본 똥파리 

장수탕 선녀님│북풍을 찾아간 소년 │분홍줄 

 

*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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