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시간

6세 인성 교육을 위한 늑대 보따리를 읽고

by CUMOM 2022. 2. 15.
반응형

혹시 우리 아이가 보이는 걸로 친구들을 판단하거나

가려서 사귀고 있는 건 아닐까?  

 

늑대 보따리 도서 앞 표지 이미지입니다.
늑대 보따리 책 표지

 

어린이집 프로그램인 코앤코의 코북이 책놀이 프로그램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코앤코라는 유아 활동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그 활동이 끝나면 집으로 책을 가지고 오는데 그  책 내용이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이미 책과 관련된 내용을 습득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터라 

제가 책을 읽어주기 보다는 스스로 본인이 먼저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책 관련 상황을 설명하거나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말하니까

저는 옆에서 추임새 정도 또는 엄마의 생각 등을 말해주면 되니 편합니다.

코앤코는 유아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도서, 뮤직 프로그램 관련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에 어린이집에서는 코북이 라는 책놀이 프로그램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코북이 책의 가장 큰 최장점이 바로!

QR코드로 듣는 동화구연입니다.

코북이 책 앞장에는 QR코드가 있어서 코드를 찍으면 오디오북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가 어찌나 편리한지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자기 전에 책 없이 누워서 QR코드만 찍어서 들려주면 정말 세상 편합니다.

코북이 책 외에도 QR코드로 오디오 지원 서비스가 되는 책이 있긴 합니다.

다만 코북이는 바로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바로 오디오 서비스가 되고,

또 다른 책의 QR코드는 앱을 다운로드하여야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늑대 보따리는 어떤 이야기?

늑대 가로우가 보따리를 메고 집으로 돌아 가고 있습니다.

가로우가 지나갈 때 마주친 염소, 양, 암닭, 빨간 망코 소녀는

가로우가 자기들을 잡아 먹을까봐 겁을 냅니다.

그럴 때 마다 늑대 가로우는 

"내 보따리가 가득 찼으니 널 잡아먹지 않을 거야, 걱정 마!"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가로우의 보따리에 뭐가 들었는지 친구들은 궁금해 합니다.

친구들은 몰래 가로우의 집 창문을 통해 가로우의 보따리에서 뭐가 나오는지 지켜봅니다.

커다라 보따리에서 나온 것은 바로 당근과 시금치였습니다.

친구들이 가로우가 만든 야채수프 맛을 궁금해하고 있을 때,

가로우가 먼저 친구들에게 함께 먹자며 야채수프를 나누어 줍니다.

 

늑대 이미지는 언제부터 부정적으로 자리 잡혔을까?

아이에게 질문을 해봤어요.

"슈야는 늑대라는 동물을 어떻게 생각해?"
"늑대는 나빠!"
"왜 나쁘다고 생각해?"
"양치기 소년에서 양들을 막 잡아먹고 아기 돼지 집도 부수고
빨강 망토도 잡아먹으려고 했어"
"그럼 늑대 가로우는?"
"가로우는 착해."
"그럼 늑대들은 모두 나쁜 게 아니네?"
"........................."

다음 말을 못 이어가던 아이가 한 말은,

늑대 가로우는 가짜 늑대야 였답니다.

아이에겐 이미 늑대라는 이미지는 나쁜 이미지로 꽉 잡혀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아이에게 그렇지 않아라고 하면 아이가 힘들어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늑대의 좋은 이미지가 있는 동화책을 도서관에서 찾아서 읽어주면 조금씩 인식이라든가

생각들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찾아보니 의외로 늑대가 좋은 이미지로 나오는 동화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아이 인성 교육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범위를 넓혀 줄 수 있는 기회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학습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엄마 입장에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저 역시 늑대라는 동물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았을 때,

무섭거나 나쁜 이미지로 밖에 떠오른 게 없어서 놀랐습니다. 

예전엔 늑대가 가축 또는 아이들을 잡아가기 때문에 

공포이자 무서움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동화에서는 늑대라는 동물을 그렇게들 표현을 한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늑대에 대한 이미지를 다르게 생각해 보고

무의식으로 학습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벗어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에게 계속해서 제공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늑대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 또는 다른 분야에서도 지정된 이미지로 아이가 학습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체크해보고 저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늑대 보따리》

글 : 줄리엣 파라치니-데니

그림 : 티에리 마네스

출판 : (주)코앤코

 

늑대 보따리는 도서 활동 프로그램인 코앤코 안의 코북이 도서 브랜드로

일반 시중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는 도서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