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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부모와 함께하는 성교육 그림책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by CUMOM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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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른의 고정적인 성 관념을 강조하는 것은
아이들이 생각하고 누릴 수 있는 세계의 절반을 빼앗는 것과 같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의 책 표지 이미지입니다.
아이 성교육책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책표지 (개정 전)

 

본인의 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나의 주관적인 성관념을 심어주기보다는 전문적이고 다양한 성을 알려주자

아이가 언제가 부터 본인의 음경을 만지거나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이런 상황에 당황하기도 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 하고 우왕좌왕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지 마!, 만지지 마! 뭐해!!” 등의 말은 하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부모가 이런 말을 할 경우 아이가 자신의 성기 탐색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을 글을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님들이 아시겠지만 아이가 본인 음경을 만지는 건

성적인 의미가 아닌 정신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면 “ 뭐 재미있는 놀이 없을까?”하며

아이의 집중의 놀이로 전환시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과 함께 이 시기에 아이 성교육 책으로 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구입하게 된 책이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라는 책입니다.

 

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누나와 남동생이 있습니다.

둘은 많이 닮았지만, 다른 것들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둘은 성기 모양이 다릅니다.

남자는 음경 여자는 음순.

남자와 여자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더 몸이 달라집니다.

여자와 남자의 몸은 왜 다를까요?

그건 바로 여자와 남자가 함께 아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죠. 

누나와 동생은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소중하며 서로 사랑합니다.

 

아이들에게 고정된 성 역할을 학습시키지 마세요.

책 마지막 장에는 이 책을 읽는 부모님들께 전하는 작가의 말이 담겨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성 차이에 대해 설명할 때, 열등감과 우월감을 갖지 않도록 할 것!

본인의 성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자세를 갖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의 학부모인  80, 90년생들은 아마도 성차별과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해 보고 자라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지독할 정도로 남아를 우월 시 하는 집안에서 자라며

집안일은  모두 여자가 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우리가 보고 배웠던 성 역할이 얼마나 잔인한 성차별이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지금 우리 세대는 그런 부분들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잘 못 배워 왔던 성에 대한 관념을

같은 행동과 말로 아이에게 전달해서는 안됩니다.

성의 차이는 단지 종족 보존을 위한 생물학적 차이일 뿐

성에 대해 열등감과 우월감을 가지지 않고 긍정적으로 볼 수록

도와주는 것이 이 시기에 부모가 해야 할 노력인 거 같습니다.

3~4세가 되면 아이들은 성에 대한 차이를 서서히 알게 됩니다.

성에 대한 차이를 알게 되면서 아이들은 성에 대해 호기심을 가집니다.

'왜 나와 다르게 오줌을 누는 걸까?'

'왜 나랑 성기 모양이 다를까?'

"여자니까 그렇지!" "남자니까 그렇지!" 하며 끝낼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책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행동으로 하기 정말 힘든 일이지만 아이가 본인의 성을 사랑하고 남을 존중할 수 있도록

말 한마디도 신중하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입하실 예정이라면 개정판 도서로!

이 책은 기존의 책과 최신 개정판 2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저는 개정판 이전의 책이랑 아이들의 성기를 예전 방식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개정된 판은 음경과 음순으로 고쳐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최신 개정판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표지 제목 글꼴이 검은색의 명조체(?)라면 개정 이전 도서이고,

제목 글꼴이 연보라색의 동글동글한 글꼴 이하면 새로 나온 도서입니다.

구입하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저자 : 정지영 글/정혜영 그림

출판 : 비룡소

사용연령 : 5세~8세

쪽수 : 63쪽

크기 : 297 ×210 × 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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