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시간

6세 책 추천 인성 도서 '짜증 나지 않았어'

by CUMOM 2022. 3. 11.
반응형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친구들에게 웃고 있나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본인 스스로 속여가며 억지로 어울릴 필요는 없어요.

자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소중히 하세요.

 

빨간 바탕에 원숭이 얼굴이 그려져 있는 짜증 나지 않았어 책 앞 표지 입니다.
짜증 나지 않았어 책표지

 

자꾸만 본인의 감정을 감추는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도서

아이가 성장할 수록 아이가 본인의 감정을 조금씩 숨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운한 감정, 화난 감정, 슬픈 감정, 억울한 감정이 들었을 때.
자꾸만 억누르고 보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어떤 기분이야?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해 줄 수 있을까?”하고 물어보았지만
아이는 “아니야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아이가 감정 표현을 했을 때 무의적으로 성의 없는 반응을 했거나 모른 척 한 건 아닌가
고민도 되었습니다.
직접 적인 질문보다는 가볍게 지나가듯 또는 관련 도서를 이용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짜증 나지 않았어! 는 어떤 내용일까?

어느 날씨 좋은 날.

잠에서 깬 원숭이 짐은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어요.

친구 노먼이 ‘짜증 났어?’라는 말에 짐은 아니라고 답합니다.

그 후 만나는 친구들에게 친구 노먼은 짐이 짜증 났다고 말합니다.

짐은 만나는 친구들에게 짜증 나지 않았다며, 괜찮다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겉보기엔 기분 좋아 보이는 짐이었지만 실은 기분이 점점 더 안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짐은 친구들에게 “난 짜증나지 않았다고!”하고 소리 지른 후 혼자 남습니다.

짐은 친구들과 본인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본인에게 미안해합니다.

그때 짜증 난 얼굴의 노먼이 짐의 옆으로 오게 되고

둘은 서로의 짜증 나는 감정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짜증 나지만 곧 좋아질 거라고 말합니다.

 

 

짜증 나지 않았어 책 내부의 이미지 입니다.
주인공 짐과 짐의 친구들

 

책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다가가기

아이 인성 도서나 감정코칭 도서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와 도서를 읽은 후 주인공의 감정에 아이의 감정을 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정을 숨기거나 마주하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어서 숨기지 말고 다 이야기해줘’가 아닌
주인공도 이랬구나 맞아 이럴 수 있어.
우리가 모두 느끼는 감정이야. 엄마도 항상 이런 걸.
그래서 엄마도 이렇게 행동했던 거 같아 등등
엄마의 부족한 부분 (실수)을 이야기하면서 진행하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책 이야기 > 엄마의 실수(엄마도 이런 적 있어) > 너도 이런 적 있니?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동화책에 빠져 바로 본인의 이야기를 할 경우엔
아이의 말에 호응하며 엄마도 그랬어 라면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이는 무엇보다도 엄마도 같이 실수하고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하면
‘정말이야?’하며 웃으며 안심을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 감정을 물어볼 때 주의할 점

저는 예전에 아이의 감정을 살필 때, 

부정적인 감정을 집중적으로 “기분이 안 좋아?” “어떤 기분이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질문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크게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아이에게 취조하듯이 질문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런 부분을 계속 생각하며 주의하며 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 이제는 자연스럽게 지나가듯 물어본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오늘 어린이 집에서 무슨 일 있었어?”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자기 전에 옆에서 “엄마는 말이지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라며

엄마 또는 아빠의 일과를 들려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오늘 무슨 놀이를 했는지 

어떤 친구랑 놀았는지 어떤 감정들이 들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잘 들어 보고 깊게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

아이의 반응을 살피면서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수다를 떱니다.

저의 경우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이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감정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이 궁금한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렇게

반복적인 행동으로 아이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짜증 나지 않았어!》

저자 : 글|수잔 랭 ,  그림|맥스 랭

출판사 : 키즈엠

출간일 : 2020년 02월 21일

사용연령 : 3세 ~ 9세

누리 과정 : 사회관계, 의사소통 연계

 

2020년 뉴욕 타임스 유아 베스트셀러 그림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