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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by CUMOM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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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6세 아이 추천 도서는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팬티 입은 늑대라는 책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시리즈로 현재까지 3편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중 3번째 이야기 “네 꿈을 펼쳐라!”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 책표지 이미지입니다.
축제용 깃발로 가리고 있는 팬티 입은 늑대

아이가 좋아할 만한 익살스러운 늑대의 표정

좋아하는 책의 호불호가 뚜렷한 아이라서 도서관에서

아이의 책을 고를 때는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합니다.

6살 저희 아이도 이 또래의 아이들이 좋아하듯 

방귀, 똥, 팬티, 코딱지 이런 지저분한(?) 것들을 좋아합니다.

저번에 대여해 온 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은 1회 더 추가 연장해서 

매일 잠자기 전에 읽어줘야 했습니다.

2022.04.16 - [독서시간] - 코파는 버릇이 있는 아이에게 - 콧구멍을 후비는 손가락

그 전에는 책 먹는 여우를 좋아했는데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맛있게 먹는 장면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2022.04.01 - [독서시간] - 마음의 양식 책을 먹는 여우, 책 먹는 여우를 읽고

아이의 취향을 어느 정도 알기에 팬티 입은 늑대라는 책을 선택했고

역시 아이 취향 저격인 책이었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의 줄거리

숲 속에서 분노의 질주라는 경기가 열립니다.

모든 동물들이 축제 분위기로 들썩들썩한 가운데

누군가가 경기 포스터 “바보, 형편없어” 등의 낙서를 합니다.

범인을 찾아 나선 군인들은 다쳐 돌아오고 동물들은

팬티 입은 늑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늑대가 곧 발견한 동물은 작은 새였습니다.

조잘조잘 경주가 형편없다며 지저귀는 악동 진박새에게

팬티 입은 늑대는 질투를 하는 거라고 말합니다.

진박새는 짜증 섞인 화를 내며 자기 날개 한쪽이 작고 짧아서 

형편없으니 날수 없고 어릴 적 꿈이었던 분노의 질주 경주도 

나갈 수도 없으니 인생은 정말 형편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들은 팬티 입은 늑대는 인생은 형편없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진박새를 데리고 분노의 질주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늑대는 자신의 팬티를 이용하여 진박새를 하늘 높이 날려 보냅니다.

하늘을 날게 된 진박새는 결승선 바로 앞으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진박새는 결승선을 통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은 이제 우주인이라며

늑대에게 팬티와 함께 자신의 연습에 도움을 달라고 합니다.

 

팬티 입은 늑대 내용과 그림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와 진박새 (개성강한 캐릭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팬티 입은 늑대를 통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눌 요소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한쪽 날개가 다른 진박새처럼 나와 조금 다른 친구를 만난다면?

아이는 조금만 놀다가 다음엔 같이 안 놀거라 합니다.

순간 '헛!"하고 놀랬지만 조곤조곤 다르지 않아 이상하지 않아 

만약 그런 친구가 도와 달라며 도와줘야해라고 말해주었지만 

선뜻 '응!' 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친구와 관련된 도서를 찾아봐야겠습니다.

그 외에도 형편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

네가 형편없다고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것 들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한다면 다르게 보인다는 것.

결승이라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

한 가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 모든 것을 꿈꾸라고 아이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유튜브 채널에 나오는 포오(곰돌이)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어.. 그래.. 곰이 되어 보자라고 했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에 대한 나의 생각

6살 아이가 깔깔거리며 재미있다고 읽은 책입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만화 작가라서 그런지 만화를 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늑대가 팬티를 입는 웃긴 모습과

팬티로 진박새를 날려 버리는 장면, 진박새가 날아가며 “늑대가 미쳤어”하는

장면은 몇 번을 읽어도 배꼽 빠져라 웃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으나 아직 교육적인 부분을 혼자서 생각하는 건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6살 아이뿐만 아니라 저학년에 들어가는 아이에게 보여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크면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양한 꿈을 꾸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하게 생각할 것.

아이가 언젠가 책 속에서 이런 교훈들을 스스로 얻길 바랍니다.

다음엔 팬티 입은 늑대 1, 2도 빌려 와서 봐야겠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 글과 그림 샘플입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 날아가는 진박새와 "늑대가 미쳤어~!"


《팬티 입은 늑대 3 - 네 꿈을 펼쳐라!》

저자 : 윌프리드 루파노
1971년 프랑스인으로 만화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그의 상상력의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외에 만화를 출간하여 많은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만화 : 하틀 수영장의 원숭이, 경외, 사랑의 바다, 늙은 얼간이들
그림 : 마야나 이토이즈
프랑스 보자르 미술대학에서 그림 공부를 했고 현재는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대표작 : 명작동화 속 숨은 그림 찾기, 팬티 입은 시리즈

출판 : 키위북스

출간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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