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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6세 남아 추천 도서_팬티 입은 늑대2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by CUMOM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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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무서운 얼굴을 한 팬티 입은 늑대가 지나가면서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라고 말합니다.

숲 속 동물들은 화가 난 늑대가 혹시 자기들을 잡아먹으려는 건 아닐까 하며

늑대가 말하는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의 거시기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늑대가 말하는 거시기는 도대체 뭘까요?

 

팬티 입은 늑대 2탄 앞표지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의 이야기 팬티 입은 늑대 2번째 이야기

만화처럼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보기 편한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2번째 이야기.

팬티 입은 늑대 3편을 읽고 나서 최애 책이 되어 버렸습니다.

3편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결국 구입까지 가게 된 책이었죠.

아이가 왜 팬티 입은 늑대 옆에 3이라고 적혀 있냐고 해서 세 번째 이야기라고 했더니

그러면 1과 2도 있냐고 해서 있다고 했더니 바로 보고 싶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빌려 와 보았습니다.

1편과 2편은 팬티 입은 늑대와 숲 속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로 에피소드 형식이기 때문에 순서별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도 3편 보고 그다음에 2편, 1편 순으로 읽었습니다.

참고로 늑대가 팬티를 입게 된 내용은 1편에서 소개됩니다.

 

2022.04.22 - [독서시간] -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이번에 소개할 6세 아이 추천 도서는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팬티 입은 늑대라는 책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시리즈로 현재까지 3편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중 3번째 이야기 “네 꿈을

cumom.tistory.com

 

숲 속의 동물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거시기는 도대체 뭘까?

이야기는 숲 속에 겨울에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숲 속의 동물 친구들은 겨울을 준비하느라 모두가 분주합니다.

겨우내 먹을 빵과 치즈, 개암 열매를 모두 나무 안의 큰 공간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숲 속을 지나가는 늑대에게 너구리 씨가 기분을 묻자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 하며 지나갑니다.

이 말을 들은 너구리 씨는 늑대가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다음에 만난 늑대 기분을 묻는 사슴에게도 늑대가 그렇게 말하자

사슴은 빵공장 동물들에게 늑대가 변했다고 말합니다.

지나가던 늑대는 나뭇가지 위 욕조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는 다람쥐 사장을 보면서 말합니다.

"거시기가 꽁꽁 얼겠다고!"

사람들은 늑대가 말하는 거시기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동물들은 회의 끝에 발이 시린 거라며 양말을 짜서 꼬마 토끼에게 늑대에게 보냅니다.

양말을 신지 않고 계속 거시기가 꽁꽁 얼겠다고 말하는 늑대를 본 동물 친구들은 의아해합니다.

그때 자기가 보았다며 늑대가 꼬마 토끼에게 "내 배 안은 따뜻할 거다"라고 말했다고 까마귀가 전합니다.

동물들은 그 말을 듣고 거시기가 먼지 모르면 이번엔 자기들이 배 안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의 끝에 귀라고 생각한 동물들은 털모자를 짜서 아기 돼지를 통해 늑대에게 보냅니다.

다음 날 털모자만 남기고 아기 돼지가 사라집니다.

이때 까마귀 또 늑대가 내 배안은 안 춥다고 이야기하자 동물들은 놀랍니다.

숲 속의 동물들은 늑대 잡는 군인과 함께 늑대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늑대의 문을 열자 그곳에는 작고 힘없는 동물들이 추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이 늑대에게 거시기가 뭐냐고 묻자 늑대는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답합니다.

소수의 동물들의 숲 속의 따뜻한 장소를 독차지해서 가난한 사람들이 추위를 피할 곳이 없다고 합니다.

동물들은 그게 자기들과 무슨 상관이냐고 하자 늑대는 그만하라며 욕심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후 숲 속의 동물들은 공간을 조금 내주어 가난한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었답니다.

팬티 입은 늑대 2탄
거시가가 꽁꽁 얼겠다고 말하는 늑대

 

아이와 함께 거시기가 뭘까 궁금해하면서 읽은 책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데 아이가 거시가가 뭐야라고 묻는데 저도 숲 속 동물들이 말한 것처럼 팬티 안의 거시기 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알게 되었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가 말하는 꽁꽁 얼겠다는 거시기의 거시기는 바로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꽁꽁 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늑대가 내 배안은 따뜻할 거야라는 말은 내 방안은 따뜻할 거야라는 말을 까마귀가 잘못 들은 것이었습니다. 

늑대는 가난한 동물들을 위해 자기의 작은 방을 내어주고 함께 따뜻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일부 소수의 동물들이 치즈와 빵, 개암 열매를 넣어 두기 위해 따뜻한 공간을 모두 차지해 버리자

갈 곳이 없는 힘없고 가난한 동물들은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숲 속의 동물들이 무서움에 떨며 잠시 두려워했었던 늑대는 사실 추위에 떨며 힘들어하는 동물들을 거두는 

착하고 맘 좋은 늑대였습니다.

 

강자에게는 약하게 약자에게는 강하게

숲 속의 동물들은 외적인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기분을 살피지만 작고 가진 것 없는 동물들은 모른 채 하거나 음식과 돈을 주며 모두가 하기 어려워하는 심부름을 시킵니다.

심지어 일어나지도 않은 소문을 믿으며 숲 속 동물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는 결국 늑대 집으로 쳐들어 옵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 모두 놀랍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3편에 이어 2편을 보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늑대를 통해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중에서도 모순된 모습을 재미있게 잘 꼬집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3탄에서는 신체적인 어려움이 있는 지박 새의 새로운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면

2탄에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숲 속이라는 동물들의 사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바로 우리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요.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읽어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이 동화책을 속 뜻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커야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설명되어 있어 정의라든지 강자는 약자 앞에 서야 하는 것 등을

이야기할 수 있어 나중에 아이가 자신의 관념을 다질 때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팬티 입은 늑대 2편
늑대의 방에 모여 있는 가난한 동물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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