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시간

어린이 동화 추천,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 6세 아이 도서

by CUMOM 2022. 6. 24.
반응형

어린이 동화 (1)
제가 잡아 먹어도 될까요? 책 표지

오랜만에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어린이 동화를 추천합니다.

이번 어린이 동화책 역시 기존에 늑대 이미지 바꿔주기 위해서 찾은 책 중 하나입니다.

아이가 직접 선택한 제목이 재미있는 책

아이에게 매일 자기 전에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이는 매일 다른 동화책을 읽어주는 거 보다는 한 번 꽂힌 한 권만 계속해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한 권을 외울 정도로 충분히 본 다음에 다음 동화책으로 넘어갑니다.

근데 다음 책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이에게 기준이 하나 있습니다.

동화책의 제목이 재미있을 것!

제가 아이에게 유튜브를 통해 검색한 책들을 오디오로 재목과 오디오를 들려주면

아이가 오케이 하는 것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옵니다.

그렇게 아이가 이번에 선택한 책이 바로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입니다.

 

2022.02.15 - [독서시간] - 6세 인성 교육을 위한 늑대 보따리를 읽고

 

6세 인성 교육을 위한 늑대 보따리를 읽고

혹시 우리 아이가 보이는 걸로 친구들을 판단하거나 가려서 사귀고 있는 건 아닐까? 어린이집 프로그램인 코앤코의 코북이 책놀이 프로그램 저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코앤코라는 유아 활동 프

cumom.tistory.com

2022.05.24 - [독서시간] - 팬티 입은 늑대 6세 남아 추천 도서 - 제가 늑대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 6세 남아 추천 도서 - 제가 늑대입니다

산속 동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늑대. 늑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숲 속 동물들과 깜짝 등장한 귀염 뽀작 줄무늬 팬티를 입은 늑대의 이야기.

cumom.tistory.com

2022.05.09 - [독서시간] - 6세 남아 추천 도서_팬티 입은 늑대2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2022.04.22 - [독서시간] -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2022.05.09 - [독서시간] - 6세 남아 추천 도서_팬티 입은 늑대2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6세 남아 추천 도서_팬티 입은 늑대2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 이야기"

추운 겨울, 무서운 얼굴을 한 팬티 입은 늑대가 지나가면서 "거시기가 꽁꽁 얼겠네!"라고 말합니다. 숲 속 동물들은 화가 난 늑대가 혹시 자기들을 잡아먹으려는 건 아닐까 하며 늑대가 말하는 "

cumom.tistory.com

2022.04.22 - [독서시간] -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네 꿈을 펼쳐라! - 팬티 입은 늑대 3 (6세 남아 도서)

이번에 소개할 6세 아이 추천 도서는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팬티 입은 늑대라는 책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시리즈로 현재까지 3편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중 3번째 이야기 “네 꿈을

cumom.tistory.com

공손한 늑대의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의 줄거리

늑대 루카스는 독립을 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기로 결정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것은 슬프지만 혼자 살기 위해 가족들과 이별합니다.

떠나기 전 가족들은 루카스를 꼭 안아주고 선물도 주고 이별의 노래도 들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아빠는 루카스에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적힌 종이를 건네주고,

엄마는 마음 약해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합니다.

길을 떠난 루카스는 염소 가족을 만납니다.

루카스는 종이에 적혀있는 먹을 수 있는 거라며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봅니다.

염소 가족은 차라리 한꺼번에 잡아먹으라고 하고, 이 말을 들은 루카스는 마음이 아파 그냥 지나갑니다.

루카스는 얼마 안가 빨강 망토를 만나 잡아먹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빨간 망토는 할머니 이야기를 하고 이에 또 마음이 약해진 루카스는 빨간 망토를 그냥 돌려보냅니다.

어린이 동화 (2)어린이 동화 (3)어린이 동화 (4)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삽화

이번에는 아기 돼지 삼 형제를 만난 루카스.

잡아먹어도 되냐고 루카스가 돼지 형제들에게 묻자 마지막으로 노래 한 번 부르게 해달라고 합니다.

허락한 루카스 앞에서 돼지들은 루카스의 늑대 동생들이 불러 준 이별의 노래를 부릅니다.

동생들이 생각 난 루카스는 돼지 들고 보내 줍니다.

그때 "꼼짝 마" 라며 어린 사냥꾼 피터가 나타납니다.

피터가 할아버지가 늑대에게 가까이 가지 말랐다고 말하자 루카스가 화를 내며

"할아버지 말씀을 안 들어? 그러면 못 써!" 라며 혼을 내며 쫓아냅니다.

결국 아무것도 먹지 못한 루카스는 숲 속에서 한 오두막을 만나 먹을 것이 있나 물어보기 위해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자 무시무시한 거인이 나타나 "저리 꺼져! 이 더러운 짐승아~"라고 말합니다.

이 에 화가 난 루카스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거인을 꿀꺽 잡아먹습니다.

배가 부른 루카스는 거인 집에서 갇혀 있는 엄지 동자와 형제들을 만나 그들을 풀어줍니다.

아빠가 준 먹을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은 모두 지워지고 마지막으로 루카스가 종이에 적습니다.

"먹을 수 있는 것! 사람 잡아먹는 거인!"

어린이 동화 (5)어린이 동화 (6)어린이 동화 (7)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중 삽화

편견을 과감하게 깨버리는데 도움을 준 책

이 동화책에서도 나오듯 늑대만큼 동화 속에 악역으로 자주 나오는 동물은 없을 겁니다.

늑대는 책에서 항상 주인공을 잡아먹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혼이 나게 됩니다.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는 늑대가 등장하는 동화책들의 주인공들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쁜 악당이 아닌 마음 약한 늑대는 주인공들의 사연을 듣고는 잡아먹지 못하고 놓아줍니다.

염소 가족을 몽땅 잡아먹던, 아기 돼지 집을 부수던, 빨간 망토를 잡아먹으려던 늑대는 없습니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가 아닌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동하는 늑대입니다.

사람 잡아먹는 거인을 먹어 버린 늑대는 마지막으로 아빠가 적어준 먹을 수 있는 리스트를 지우고 다시 작성합니다. 

이 책에서는 크게 2가지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만년 악역을 맡고 있는 늑대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비틀어 버리기!

정해진 성격이나 역할은 없다! 늑대니까 포악하고 나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저에게도 '틀에 박힌 이미지로 아이를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라는 식으로 말이죠.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한 것을 고민하고 결정을 바꾸는 늑대의 모습 또한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른 말을 그대로 듣고 따라 하는 수동적인 아이보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론지어 행동하는 능동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 지지할 것.

어떻게 보면 가볍고 재미있고 귀여운 이야기인 것 같은 동화책이지만 아주 깊이가 있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저자 : 조프루아 드 페나르 (글/그림)

출판 : 베틀북

출간 : 2002.01.30

대표 저서 :

마음 약한 늑대 이야기 시리즈 (1-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 2- 식사 준비 다 됐어요)

마음의 샘을 깊이는 철학 동화 (1- 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 | 2-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

 

그래픽 예술을 전공한 작가 조프루아 드 페나르는 1951년 생의 대표적인 프랑스 동화 작가입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이라는 동화책은 프랑스 어린이재단 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글 외에도 직접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