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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시간

팬티 입은 늑대 6세 남아 추천 도서 - 제가 늑대입니다

by CUMOM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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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동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늑대.

늑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 스스로 만들어낸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숲 속 동물들과

깜짝 등장한 귀염 뽀작 줄무늬 팬티를 입은 늑대의 이야기.

 

팬티입은늑대 6세 도서
팬티 입은 늑대 1 표지

처음의 시작은 팬티 입은 늑대 3번째 이야기.

아이의 책을 선택하는 기준 중에 하나는 제목만 들어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팬티 입은 늑대 어때?"라고 물어보자 아이는 제목이 너무 웃기다며 오케이를 했습니다.

근처 도서관에서 팬티 입은 늑대를 빌리려고 했는데

최근에 나온 3편만 있고 1편과 2편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여 1편과 2편은 예약을 하고 우선 3편을 먼저 보았습니다.

물론 1편 부터 보면 늑대가 왜 팬티를 입게 되는지 알게 되지만,

3편부터 거꾸로 읽어도 크게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늑대입니다.

얼마 전 아기돼지 삼 형제가 숲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산속에 사는 동물들은 무서운 늑대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그들은 온종일 늑대 관련 기사를 보며 늑대에 대한 공포심을 키웁니다.

그 공포심은 경보기, 올가미, 호신술, 울타리, 태권도, 간식 등 여러 방면에 영향을 줍니다.

동물들은 모여 늑대의 무서움에 대한 내용을 계속해서 교육받습니다.

그리고 늑대를 잡는 군인들까지 구성하여 언젠가 늑대가 마을로 내려올 것에 대비합니다. 

그때 놀란 토끼가 외칩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그들은 공포에 떨며 숨어서 늑대를 지켜봅니다.

하지만 그 들은 팬티를 입고 있는 건 늑대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늑대 보고 늑대가 나타났으니 숨으라고 합니다.

그러자 늑대는, "죄송합니다만... 제가 늑대거든요"라고 말합니다.

동물들은 나쁜 늑대와 귀여운 팬티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자 늑대는 소중한 팬티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팬티 입은 늑대 (1)팬티 입은 늑대 (2)
팬티 입은 늑대 속 일러스트 1

추위를 많이 타는 늑대는 집 앞의 바위에 앉았는데 엉덩이가 너무 시려서 아랫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엉덩이가 너무 차가웠던 늑대는 기분도 안 좋아져서 눈빛도 무섭고 이빨을 보이며 털까지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이때 부엉이 할머니가 늑대가 너무 안쓰러워 귀엽고 따뜻한 팬티를 짜주었습니다.

그 이후 늑대는 엉덩이가 따뜻해서 흉폭해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숲 속의 동물들이 아기돼지 삼 형제를 잡아먹지 않았냐고 묻자, 늑대는 옆 마을 정육점 고기만 사 먹는다고 합니다.

동물 친구들은 늑대가 생각보다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 순간 늑대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일을 하거나 장사를 하던 동물들이 속으로 외칩니다. 

'큰일 났다!'

사람들의 실망하는 모습을 보자 늑대는 그동안 자기가 무서워서 힘든 게 아녔냐고 묻습니다.

이젠 무섭지 않다는 걸 알았는데 왜 더 힘들어 보이냐며 동물들에게 두려움이 사는 이유냐고 묻습니다.

이내 늑대는 그렇게 계속 걱정하며 살라며 산책을 하러 가버립니다.

팬티 입은 늑대 (3)팬티 입은 늑대 (4)
팬티 입은 늑대 속 일러스트 2

6세 아이에게는 조금 무서웠던 마지막 장면

6살 아이는 귀여운 팬티를 입은 늑대를 보며 깔깔 거리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숲 속 동물들을 보며 개암 열매에 대해 궁금해했고,

곰과 동물들이 태권도 수련하는 장면을 보며 도장 관장님 같다며 흥미로워했습니다.

다만 이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나중에는 책의 마지막 장면을 이해했는지

무섭다고 이제 이 책은 그만 읽어달라고 아이가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쉿! 알면 다쳐'라는 말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다가

이야기가 반복되니 아기돼지 삼 형제를 잡아먹은 범인이 누군지를 알아챈 모양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6살 아이에게는 굉장히 끔찍하고 무서운 엔딩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 (6)
범인은 이 안에 있었다.

1편에서 3편까지 계속해서 들려주면 좋을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예전에 늑대 보따리라는 책을 통해서도 우리가 만들어 낸 편견에 대해 아이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늑대가 먹을 거라고 말하는 보따리 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을까 하며 궁금증을 자아낸 책입니다.

저도 처음에 읽었을 때는 늑대가 다른 동물들을 잡기 위해 보따리를 이용해서 꾀를 부리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새삼 동화책을 통해 깨닫게 되기도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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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늑대 보따리를 보고 이렇게 편견을 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찾게 된 책이 바로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였습니다.

팬티 입은 늑대는 총 3가지의 이야기가 있는데 1편이 두려움과 편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숲 속 동물들을 보며 사람 사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일에도 누가 그렇다더라는 소문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를 쉽게 믿습니다.

저 역시 내가 경험하지 않은 이상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게 살아가면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아이가 자라면서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으며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역시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돌아보데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끔씩 보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읽도 배워야 할 동화책이 참 많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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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 입은 늑대 | 원제 Le Loup En Slip》

글 : 윌프리드 루파노 

그림 : 마야나 이토이즈 

출판 : 키위북스

출간 : 2018.08.20

 

1971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만화 시나리오 작가 윌프리드 루파노의 재미와 해학이 넘치는 글과

프랑스의 일러스트 작가 마야나 이토이즈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만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들어 냈습니다.

윌프리드 루파노의 글은 해학도 있어 깊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마야나가 그린 늑대를 귀엽고 사랑스럽기까지 합니다.

둘은 팬티 입은 늑대 시리즈 3편을 모두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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